【 앵커멘트 】
요즘 주변에 독감 환자가 유난히 많은데요.
예년 같으면 4월이면 환자가 거의 사라지는데 올해는 오히려 급증하고 있습니다.
단체 생활을 하는 영유아와 초중고생들 사이에 독감이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임소영 기잡니다.
【 기자 】
초등학교 6학년인 연정이는 독감으로 사흘째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B형 독감에다 폐렴까지 와 결국 입원하게 됐고 동생도 독감에 걸렸습니다.
▶ 인터뷰 : 이미선 독감 환자 보호자
- "새벽 내내 기침하느라 잠을 못 자서 오늘 아침엔 입원시키려고 왔는데 순서를 27명을 기다렸네요"
평년 같으면 3월 초 반짝 유행하다 이맘때쯤 수그러들 시기지만 올해는 영유아와 청소년 환자가 오히려 급증하고 있습니다.
cg.
광주교육청 집계에서도 광주시내 초중고생 독감환자가 무려 3천 명 이상 보고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0배가 넘습니다.//
▶ 인터뷰 : 서진종 / 광주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조사과장
- "(올해는) 다른 때와 달리 3월부터 증가해서 현재는 호흡기환자 중 30%정도가 인플루엔자 환자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환자가 많다보니 일선 병원에는 독감 격리 입원실이 꽉찰 정도입니다.
대부분 B형 독감환자인데 증상이 유난히 심한 것이 특징입니다.
일선 전문의들은 지난해 말 접종한 예방백신 효과가 약해지는 시기인데다 최근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가 백신에 포함되지 않았던 유형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수야 / 아동청소년의학과 전문의
- "입원 치료 4일 째에도 열이 잘 안 떨어지는 환자도 있거든요. 증세 자체가 좀 강하지 않나 라고 현장에서는 생각되고 있습니다."
독감 치료 적기는 열이 오르기 시작한지 24시간 이내. 전문의들은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독감 여부 확인 후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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