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에는 태풍의 또 다른 길목인 여수로 가보겠습니다. 박승현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 스탠딩 : 박승현
- "네, 태풍 미탁이 다가오면서 이곳 여수에도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
파도도 높게 일면서 정박해 있는 어선들이 심하게 요동을 치고 있습니다.
이곳 국동항에는 어선 4천여척이 대피해 있는데요, 너울성 파도에도 서로 부딪혀 파손되지 않도록 서로 단단히 결박을 시켜놨습니다.
태풍경보가 내려지면서 여수에서 주요 섬을 잇는 15개 항로, 20여척의 여객선 운항과 여수공항 항공기의 운항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태풍 길목에 위치한 여수 앞바다에는 연이은 태풍으로 피해를 봤던 가두리 양식장들이 밀집해 있어 어민들이 크게 걱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태풍이 근접하는 밤 11시쯤이 바닷물의 수위가 가장 높은 만조시간대여서 해안가 저지대 침수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전남 남해안에는 내일(3)까지 최고 300mm 이상의 많은 비와 함께 나무뿌리가 뽑힐 정도의 초속 30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태풍의 잦은 내습으로 피해 확산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는 오늘(2)밤부터 내일(3) 새벽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여수 국동항에서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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