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암산도 포함"..내장산국립공원 명칭 변경 추진

작성 : 2019-10-21 05:08:09

【 앵커멘트 】
요즘 단풍철을 맞아 '애기단풍' 보러 내장산국립공원 많이들 찾으실텐데요.

장성군이 최근 이곳의 이름을 '내장산.백암산 국립공원'으로 바꾸자며, 명칭 변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주, 장성군이 '내장산국립공원'의 이름을 놓고 설문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내장산국립공원'이란 이름에 백암산을 넣어 '내장산.백암산국립공원'으로 바꾸자는 겁니다.

▶ 인터뷰 : 이현섭 / 전라북도 전주시
- "좀 더 국립공원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나타낼 수 있고, 더 많은 장소나 명소가 있음을 나타낼 수 있는 좋은 새로운 이름으로 바꾸는 것도 "

▶ 인터뷰 : 임영택 / 전라남도 화순군
- "전라북도에 있는 내장산이고 백암산의 경우 전라남도에 있는 산이기 때문에 백양사를 찾는 사람들이 전라북도에 있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전북의 내장산과 전남의 백암산으로 이뤄진 내장산국립공원.

(CG) 면적도 정읍시가 전체의 약 46%, 장성군이 42%로 두 행정구역의 비율이 비슷합니다.

이처럼 서로 다른 산으로 이뤄진 국립공원은 서울 도봉산을 포함한 북한산국립공원을 제외하면 내장산국립공원이 유일합니다.

장성군은 이달 말까지 설문조사를 마무리한 뒤 결과를 환경부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재오 / 장성군 환경위생과장
- "정읍시와 인접해 있으면서 같이 상생할 수 있는, 화합하며 상생할 수 있는 내장산. 백암산 국립공원으로 병기사용했으면 좋겠다(는 뜻입니다)"

지난 1979년과 2007년에 이어 세번째 이름 바꾸기에 나선 장성군.

79년에는 정부가, 2007년엔 전라북도와 정읍시의 반발에 부딪혀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환경부는 장성군이 명칭 변경을 공식적으로 건의한다면, 절차에 따라 주민공청회와 현장 조사 등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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