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납금 제도가 전면폐지되고 택시기사도 월급을 받는 전액관리제가 시행된지 두 달이 됐습니다.
하지만 광주지역 법인택시 업체들이 전액관리제 도입을 꺼리고 있어 제대로된 임금을 받지 못하는 택시 기사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19년 경력의 법인 택시기사 강 모씨는 당장 이번 달 생활비 마련이 걱정입니다.
강 씨의 지난 달 수입은 마이너스 35만6,000여 원.
하루에 벌어들인 수입금보다 더 많은 19만 2,000원 상당의 사납금을 꼬박꼬박 내다보니 생긴 일입니다.
▶ 인터뷰 : 강 모씨 / 법인 택시기사
- "한 달에 나가는 지출이 있는데 그에 못 미치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죠"
월 수입이 57만 5,000 원에 불과한 노 모씨도 마찬가지, 당장 다음 달이 더 걱정입니다.
▶ 인터뷰 : 노 모씨 / 법인 택시기사
- "바이러스 때문에 택시 손님들이 활동을 안 해요 나오지 않아요. 우리 기사들은 손님이 없다 보니까 수입이 당연히 줄죠"
택시기사가 벌어들인 수입이 적어도 안정적인 급여를 보장하는 전액관리제를 도입한 회사는 광주 법인택시 회사 76곳 중 단 한 곳도 없습니다.
▶ 싱크 : 법인 택시회사 관계자
- "노사 협상을 하고 있죠. 어떤 회사가 전액관리제를 안 하고가 아니라 동일한 입장들이에요 지금"
회사 측의 경영방침이 부당하다는 민원과 신고가 잇따르는 등 갈등이 확산되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는 소극적인 대응뿐입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대중교통과
- "국토부에서 전국적으로 동시에 전수조사 계획이 내려오면 진행을 해야 하는 입장이고요. 신고 들어온 건에 대에서도 절차 진행 과정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고요"
행정기관의 방치 속에 법인 택시업계의 전액관리제 정착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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