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청년 창업자들의 삶도 무너지고 있습니다.
매출이 반토막나면서 임시 휴업에 들어가거나 아예 장사를 접는 청년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식당과 꽃집 등 24개 청년창업 매장이 모여 있는 여수 꿈뜨락몰입니다.
점심시간인데도 손님이 앉은 자리보다 비어 있는 곳이 훨씬 많습니다.
주기적으로 방역을 하고, 식사 자리도 한 방향으로 변경했지만 주요 고객이었던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면서 하루 2~3만 원 벌기도 힘든 지경입니다.
10여 개 매장이 임시휴업에 들어갔고, 남아 있는 청년 창업자들도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방준용 / 꿈뜨락몰 회장
- "매장에 방문하는 손님들이 많이 줄어 들었고요. 거기에 대한 매출 하락 부분도 있고 이런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고 그런 방안을 찾는 것에 대한 경험 부족..그런 어려움이 많습니다. "
곡물창고를 개조해 전국적 유명세를 탄 순천 청춘창고도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순천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땐 일주일 동안 전체 매장 문을 닫아야 했고, 이후에도 손님이 줄어 매출이 반토막 났습니다.
여러 매장이 실내에 모여 있고 식사까지 함께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 인터뷰 : 정영호 / 청년 창업자
- "여행객들이 여행을 안 다니시다 보니까 창고 특성상 여행객들 위주로 손님을 받아야 되는데 그게 안되다 보니까 매출이 현저히 줄었습니다. "
석달 째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가 청년들의 꿈과 희망마저 짓밟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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