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백운고가 철거 공사 첫날, 텅 빈 백운고가와 달리 백운광장 일대와 주변 도로엔 교통 정체와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광주시는 신호체계와 버스 노선을 바꾸고 우회도로를 마련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지만 당분간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선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백운고가 철거를 위해 통행을 차단한 첫날.
백운교차로를 지나는 차들이 교통 안내 수신호에 맞춰 느리게 움직입니다.
우려했던 극심한 교통 체증은 없었지만 막힌 고가가 익숙지 않은 차들로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지홍 / 목포시 옥암동
- "신호 대기가 평소보다 한 두번 정도 더 받는 것 같아요 좀 밀리는 느낌"
▶ 인터뷰 : 임기옥 / 광주광역시 매곡동
- "막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얼른 철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 참고 다녀야죠"
출근길 차량이 몰리며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도 불편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 인터뷰 : 정재민 / 광주광역시 주월동
- "노선이 바뀌면서 돌아가는 길도 있으니까 학교도 좀 늦을 것 같고"
▶ 스탠딩 : 최선길
- "교통량 분산을 위해 이렇게 순환로 이용을 유도하고 우회도로를 마련했지만 풍선효과로 정체가 이어졌습니다."
본격적인 철거는 오후부터 시작됐습니다.
광주시는 오는 11월까지 고가 철거를 끝내고 2023년까지 지하차도를 건설한단 계획입니다.
다만 철거가 끝나는 내년 3월부턴 복공판을 설치해 일부 도로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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