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주말 집중호우 당시 광주의 일부 폐기물 처리장이 물에 잠기면서 업무가 마비돼 쓰레기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수해로 인해 쓰레기 배출량도 급격히 늘다보니 결국 소각 대상인 폐기물도 한시적으로 위생매립장에서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형 폐기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재활용품을 골라내는 장비들은 멈춰섰습니다.
지난 주말 폭우로 광주 서구 재활용선별장이 물에 잠긴 탓에 기계를 쓸 수 없게 된겁니다.
정상 가동까진 열흘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여 인근 선별장의 업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서구 재활용선별장 관계자
- "모터 같은 것들 잠겨서 다 철거해놨어요 라인 자체를 못 돌리고 있는거죠"
마찬가지로 침수 피해를 입은 광주 북구 재활용선별장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복구를 마치고 작업을 시작했지만 며칠 동안 쌓인 폐기물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북구 재활용선별장 관계자
- "물 묻어서 (기계가)안 돼. 다 썩어버려서 하루만 지나면 냄새나고 썩는데"
여기에 도심 곳곳에서 배출되는 수해 폐기물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광주와 나주 등 광역위생매립장이 연장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가연성 폐기물은 소각 처리해야 하지만 양이 워낙 많은데다 부패로 인한 악취 등 위생문제를 고려해 한시적으로 매립하기로 한겁니다.
이번 수해로 광주ㆍ전남에서 발생한 폐기물은 1만여 톤에 이르는만큼 당분간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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