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지역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검체를 채취하던 보건소 직원을 포함해 6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최악의 물난리 피해에다 코로나 확산, 태풍 북상까지 겹치면서 긴장감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는 차량들이
순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동선이 겹친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려든 겁니다.
▶ 싱크 : 순천시민
- "제가 코로나에 걸리면 제 가족들도 위험하니까 그게 불안해서 제가 선별진료소에 진료받으러 왔습니다."
전남에서는
그제(22)밤부터 어제(23) 사이,
검체를 채취하다 감염된
순천시보건소 직원 1명 등
신규 확진자 6명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지역별로는
순천 4명, 광양 2명으로
모두, 기존 도내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입니다.
이로써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80명으로 늘었습니다.
전남에서도 특히,
순천 홈플러스 풍덕점 푸드코트발
확진자 11명을 포함해,
나흘 만에 14명이 감염된
순천지역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확진자들의 동선이
대형마트와 식당, 헬스클럽 등
사람들이 붐비는 곳인데다가
접촉자들도 수백명에 이르면서
지역 내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허석 / 순천시장
- "확진자들은 동선과 접촉자가 매우 광범위해 2차, 3차 감염으로 우리 시 전역에 확산될 우려가 있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행정명령을 통해 시민 여러분의 외출을 자제하도록 권고합니다."
전남도는 다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순천에 보건인력을 파견한데 이어 중앙사고수습본부에지원인력을 요청했습니다.
최악의 물난리를 겪은 전남이
코로나 확산에다가
태풍 북상까지 맞닥뜨리면서
행정력 부족사태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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