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속에 긴급돌봄 급증, 지원책 절실

작성 : 2020-08-30 20:59:42

【 앵커멘트 】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긴급돌봄을 신청하는 학생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교육당국도 긴급돌봄 학생들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코로나로 개학이 연기된 3월 초만 하더라도 초등학교에서 긴급돌봄 신청 비율은 0.9%에 불과했습니다.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 4월 말에는 4.2%까지 올라갔고, 등교수업이 시작된 6월 초에는 6.8%나 됐습니다.

맞벌이 가정 같은 경우 코로나 초기에는 부모가 번갈아 휴가를 사용해 아이들을 돌봤지만 점차 한계에 다다르면서 긴급돌봄을 신청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싱크 : 긴급돌봄 학부모
- "불안하죠. 불안한데 이제 일은 해야 되니까 어쩔 수 없이 보내긴 하는데 불안하죠"

교육당국은 맞벌이 가정 등 긴급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은 2학기에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승오 / 광주광역시교육청 교육국장
- "학급당 10인 이내로 줄여서 긴급돌봄이 필요한 학부모들의 어려움을 수용하는 입장에서 긴급돌봄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한 반에 최대 10명씩인 것을 감안하면 2학기에는 긴급돌봄을 신청해도 수용 못할 가능성이 있어 대기자 관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저학년의 맞벌이 가정 학생과 저소득층 학생들을 우선 대상에 넣기로 했습니다.

학교 도서관이나 컴퓨터실, 특별실 등을 활용해 부족한 긴급돌봄 교실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1학기에는 급식이 제공되지 않아 도시락을 싸와야 했던 긴급돌봄 학생들에게 2학기에는 급식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긴급돌봄 급식과 방역 등에 필요한 추가 예산 마련을 위해 학교별로 예비 결산을 실시해 학교운영비 등에서 불용 예산을 파악한 뒤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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