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직 경찰서장이 코로나 대확산 기간에 술자리를 갖고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성추행했다는 의혹, kbc가 단독 보도해드렸는데요.
보도가 나간 뒤 광주경찰청은 해당 경찰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수사에 나서는 한편, 경찰청에 인사조치를 건의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일반음식점에서 20~30대 여성 아르바이트생에게 1시간 가까이 신체접촉을 이어간 광주 광산경찰서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됐습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술자리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CCTV 영상을 성추행 혐의의 주요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불법 접객행위 강요 여부도 수사 대상입니다.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장소에서 서장이 위력을 이용해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술을 권유하는 듯한 행동 등을 수차례 반복했기 때문입니다.
김영란법 위반 혐의도 주요 쟁점입니다.
서장은 사업가와 변호사 등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고 취재진에게 밝혔는데, 당시 23만 원 안팎의 술값은 사업가가 모두 계산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주경찰청은 조만간 피해자 조사 등을 시작하는 한편, 광산경찰서장의 직위해제를 경찰청에 건의했습니다.
경찰청은 서장의 직위해제 여부가 결정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고위간부가 코로나 대유행 시기에 늦은 밤 술자리를 벌이고 성추행 논란까지 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의 수사 상황이 주목됩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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