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집중호우로 수중도시가 됐었던 구례 지역이 피해 발생 40일 만에 일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물바다가 됐던 5일시장은 한달여 간의 복구를 마치고 오늘 다시 문을 열었고, 침수됐던 주택에서도 명절을 앞두고 도배, 장판이 시작됐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수해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말끔히 복구된 구례 5일시장입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여느 시장과 마찬가지로 물건을 사러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나물과 약초, 과일과 채소를 좌판에 올려 놓고 판매에 정성을 다하는 상인들.
상점이 물에 잠겼을 땐 상상하기도 힘들었던 정상 영업이 시작되자 상인들은 목이 메이고, 감사하단 말이 입에서 절로 나옵니다.
▶ 인터뷰 : 임종선 / 구례 5일시장 상인
- "사람들을 보니까 생동감이 돌아요. 첫째 활기 차요. 상인들이 한 달 만에 재개장을 하니까.. 팔고 싶었던 물건이 많았었는데.."
어른 키 높이까지 물이 들어찼던 침수 주택들도 제 모습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곰팡이가 피었던 곳에 새하얀 벽지가 새로 깔리면서 수해민들은 다시 희망을 꿈꿀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조홍준 / 수해 주민
- "명절을 어떻게 보내야 하나 걱정이 많았는데 그래도 명절을 앞두고 이렇게 복구가 천천히 진행될 수 있어서 좋고요.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복구작업을 진두지휘했던 구례군수는 그간 구슬땀을 흘려준 수많은 자원봉사자와 군인들에게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순호 / 구례군수
- "하루에 1,500명에서 2,000명씩 매일 와서 봉사활동을 하고 가재도구를 치우고 했어요. 정말 그분들께 오늘 이 자리를 빌어서 너무나 감사하단 말씀을 드립니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복구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구례 지역민들은 이제 평범했던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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