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순천의 전국 첫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도 불구하고 전남 동부권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능을 앞둔 고3 학생이 양성 판정을 받아 수험생들이 비상에 걸렸고, 코호트 격리됐던 마을에서도 추가 확진이 이어졌습니다.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학교 운동장에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3학년 학생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5백여 명의 전체 학생과 교직원들이 진단검사를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 학생이 지난 16일과 17일 등교한 사실을 확인하고 역학조사에 나섰고, 학교 수업은 원격으로 전환됐습니다.
해당 학교의 고3 수험생들은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 싱크 : 해당 학교 고3 학생
- "갑자기 저희 학교에서 나오니까 불안하기도 하고 또 이제 학생들 외출금지령이 내려져서 학교에 공부할 책 놔두고 온 애들이 많이 혼란을 겪은 상태고요."
코호트 격리됐던 순천의 한 마을에서도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근 마을까지 조사 대상을 확대해 검사를 벌인 결과 관련 확진자와 N차 감염자가 17명으로 늘었습니다.
순천시는 역학조사 결과 추가 감염 위험이 없는 것으로 보고 마을에 내려졌던 코호트 격리를 해제했습니다.
▶ 싱크 : 서규원 / 순천시 홍보실장
- "279명의 전수검사를 마쳤습니다. 밀접촉자 분류가 완료되어 오늘부터 이동제한 명령을 해제합니다. 밀접촉자로 분류된 88명은 자가격리 중입니다."
순천의 한 중학생과 가족, 여수산단 업체 직원 1명도 오늘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광양의 한 농협 지점과 목욕탕에서 확진자가 추가되는 등 일상생활과 직장을 통한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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