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나주시가 코로나19의 새로운 진앙지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사흘새 15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특히 이전 공공기관이 몰려 있는 빛가람동에 집중돼 있습니다.
광주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농협 하나로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발길을 돌립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이 하나로마트는 방역 등을 이유로 이틀간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나주 혁신도시에서만 확진자들이 다녀간 식당과 마트 곳곳이 문을 닫았고, 일부 학교도 비대면 온라인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확산세의 시작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전남 367번 확진자였습니다.
이후 이 확진자의 가족과 직장 동료, 지인 등 1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남 367번의 동선과 접촉자 규모가 광범위해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도 높은 상황입니다.
주민들의 불안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 싱크 : 나주시 빛가람동 주민
- "동네 산책하기도 불편하고 다니기가 좀 무섭고 그래요."
▶ 인터뷰 : 김원대 / 나주시 빛가람동
- "여기는 청정지역이고 괜찮은 줄 알았는데 여기까지 번져 나오는 것 보니까 방역이 언제 끝나려나 그게 제일 걱정입니다."
나주시는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들의 접촉자 파악에 나서는 한편, 367번 확진자의 감염고리를 차단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또 자가격리 전담공무원을 지정하는 등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 싱크 : 강인규/ 나주시장
- "보건인력 20명을 보건소에 긴급 배치하였고 전산장비 지원과 자가격리 1:1 전담공무원 200명을 지정했습니다."
나주시는 모두의 희생과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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