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간 잠잠했던 전남 동부권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교회 목사들의 교류에 의해 가족, 교회 신도들이 잇따라 확진되면서 교회를 중심으로 한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목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고흥의 한 교회입니다.
목사의 아내와 자녀 3명, 교회 신도 2명도 검사 결과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자녀들이 다닌 학교와 확진자들의 방문이 확인된 교회 3곳에서 3백여 명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와 진단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 인터뷰 : 이금임 / 고흥군 보건소장
- "지금 7곳에서 선별을 하면서 전수조사에 다 들어가고 있습니다. 외출을 자제해 주시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서 더 이상 감염되지 않도록 주민 스스로 노력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순천과 보성에서도 목사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9일부터 오한과 근육통 증상을 보인 순천의 한 교회 목사는 가족 2명과 함께 확진자로 분류됐고, 보성지역 목사 1명도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확진된 순천과 고흥, 보성의 목사 3명은 지난달 중순부터 순천의 한 교회 리모델링 과정에 참여하며 수차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3명의 목사가 소속된 교회의 신도 수는 30여 명에서 많게는 백여 명으로 예배나 모임을 통한 수평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강영구 /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
- "요즘 코로나 발생 양상은 감염 속도가 대단히 빨라 조금만 방심하면 집단으로 순식간으로 확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을 통해 지역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방역당국은 내년 1월 3일까지 전국 모든 종교시설의 대면 예배와 모임, 식사를 금지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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