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찬 바람 속 훈훈한 이웃 사랑

작성 : 2021-02-04 19:29:36

【 앵커멘트 】
코로나19 장기화에 경제까지 얼어붙으면서, 취약계층에겐 유난히 추운 겨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떡국을 만들 하얀 가래떡이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떡과 김, 마스크를 정성스레 상자에 담습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할 선물 준비를 위해 기아차 광주공장 직원들이 이른 아침부터 분주합니다.

▶ 인터뷰 : 정 상 / 광주 기아자동차 적십자 봉사회장
- "야간근무를 마치고 쉬어야 되지만 이런 봉사 기회가 있어서 잠을 덜 자고 이렇게 나왔습니다"

코로나로 일자리를 잃은 이주여성의 집을 찾았습니다.

▶ 싱크 
- "날씨 추운데 어떻게 잘 지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준비해 간 생필품 꾸러미도 전달합니다.

▶ 인터뷰 : 왕쑈엔 / 광주광역시 월산동
- "한국에서 이렇게 도와주고 너무 감사한 거예요"

팍팍한 살림 살이에 장 보는 것조차 부담스러웠던 아버지는 깜짝 선물에 다시 힘을 내봅니다.

▶ 인터뷰 : 최광배 / 광주광역시 오치동
- "명절 때 해먹으면 진짜 좋겠습니다. 너무나 감사합니다"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소외된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만은 어느 때보다 따뜻합니다.

올겨울 광주·전남 지역민들의 기부는 예년보다 오히려 늘었습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모인 기부금은 광주 42억 7,000만 원, 전남 102억 8,000만 원으로 모두 목표금액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코로나로 한파가 몰아친 경제 상황에서도 지역 이웃을 향한 따뜻한 선행은 겨우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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