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운전자 없이 혼자 도로를 청소하고 쓰레기를 수거하는 자율 주행 차량, 영화에서나 봤을 법한 모습인데요.
이런 모습을 실제로 볼 수 있습니다.
무인 자율주행 차량 실증 테스트가 광주시내 도로에서 오는 11월까지 진행됩니다.
박성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무인 폐기물 수거차량 한 대가 천천히 도로를 따라 달립니다.
운전자가 없어도 스스로 핸들이 돌아가며 구부러진 길도 문제없이 통과합니다.
신호등 인식은 물론, 튀어나오는 보행자 등 갑작스러운 변수에도 잘 대처합니다.
실제 광주시내 도로에서 볼 수 있는 자율 주행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정민권 / (주)화인특장
- "작업자가 새벽에 일어나다 보니 피곤해서 사고가 날 수 있는데 이 차 같은 경우는 무인으로 완전한 안전시스템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안전성이 있고요. 기존에 3명이 작업하던 걸 혼자서 작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광주시는 지난 2019년 12월 무인 저속 특장차 실증 규제 자유특구로 지정됐습니다.
지금까지 18개의 관련 기업이 광주에 자리를 잡았고, 이들이 만든 무인노면청소차와 무인폐기물수거차량, 무인데이터수집차량 등 4개 분야 5대의 무인 저속 특장차가 완성됐습니다.
이 가운데 3대가 임시 운행 허가를 받아 오는 11월까지 차량 당 200km의 시범 주행을 진행하게 됩니다.
시범주행은 수완지구와 평동산단, 우치공원 일대 등 6km 구간에서 진행되는데, 속도는 시속 5km에서 20km로 제한됩니다.
운전자가 없는, 완전 무인 상태의 주행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인데, 시범 주행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안전성 강화와 법률 수정 등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차현록 /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
- "(처음에는) 부분 통제를 할 거고 나머지 3달은 완전히 통제가 없는 상태에서 자율 주행 실증을 할 겁니다. 향후 5년 후 정도면 곳곳에서 사람들이 타지 않는 자율차 볼 수 있을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17일 무인 저속 특장차 실증 착수식을 갖고 본격적인 무인 자율 주행 시대의 서막을 알릴 예정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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