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벼농사를 지으면서 병해충 방제를 위해 1년이면 3~4차례 농약을 해야 하는데요.
모내기 직전 1차례만 방제를 하면 되는 기술이 개발되면서 농민들의 수고를 덜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장을 정경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가지런히 놓인 모판 위에 물뿌리개로 물을 뿌립니다.
살충제와 살균제를 섞은 물을 이용해 모판 채로 방제하는 모습입니다.
전남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새 방제기술, 모판 관주처리 기술입니다.
일반적으로 벼의 경우, 3~4차례 농약을 해야 하는데, 이 기술을 이용하면 방제시간을 95% 줄일 수 있습니다.
조생종의 경우, 모를 옮겨심기 전 단 한 차례, 만생종은 모판과 이삭이 패는 시기 등 두 차례만 방제하면 됩니다.
▶ 인터뷰 : 주병률 / 무안군 식량작물팀장
- "벼농사는 병충해 방제에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모판 관주를 했을 때 논에서 병해충 방제 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비용ㆍ시간 등 경영개선이 (가능합니다)"
약제가 비싸기는 하지만, 방제 횟수가 적어 비용이 1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3년 동안 모판 관주처리 기술을 이용해 시범재배 한 농민들은 농사가 훨씬 쉬워지고 수확량도 늘었다며 반겼습니다.
▶ 인터뷰 : 정중석 / 모판 관주처리 시범농가
- "전문가가 아니라 얼마 더 나온다고 표현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아무튼 다른 농가에 비해서 조금 더 나온 것 같습니다."
무안군과 담양군, 고흥군 등은 농민들이 보다 간편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농민들에게 모판 관주처리 약제 비용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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