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의 한 재개발 구역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가 바로 옆 도로 위로 쏟아지면서 시내버스가 매몰됐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노란색 시내버스가 버스 정류장에 멈춰 섭니다.
잠시 뒤 정류장 앞 건물이 희뿌연 연기와 함께 순식간에 도로 쪽으로 무너져 내립니다.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는 건물 잔해에 깔려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오늘 오후 4시 20분쯤 광주시 학동의 재건축건물 철거 현장에서 5층 건물이 무너졌습니다.
건물이 도로 방향으로 쓰러지면서 바로 앞 버스정류장에 정차해있던 시내버스를 덮쳤습니다.
▶ 싱크 : 목격자
- "순식간이었어요 순식간에. 버스가 묻힌 걸 제가 봤어요. 그대로 버스를 덮친거죠"
건물이 무너지면서 파편이 튀어 인근 시설물들이 부서지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보시는 것처럼 사고 직후 엄청난 양의 건물 잔해 더미가 쏟아져 내리면서 8차선 도로를 모두 뒤덮었습니다."
사고 당시 시내버스에는 기사와 승객 등 12명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8명이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조금 전 건물 더미 아래선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붕괴된 건물의 작업자들은 작업 도중 이상 징후를 느껴 대피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시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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