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처음으로 천3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틀 연속 하루 최다 발생 기록을 갈아 치우면서 4차 대유행의 본격적인 진입을 알렸습니다.
아직은 신규 확진자의 80퍼센트가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발생 속도와 추세를 볼 때 전국적인 확산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광주·전남지역도 예외가 아닙니다.
한동안 대규모 집단 감염 없이 비교적 잠잠했지만 이번 달 들어 매일 열 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강한 전염력과 백신 접종의 지연, 여기에 본격적인 휴가와 방학까지 겹치면서 코로나 최대 위기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에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사흘 만에 두 자리 수인 16명으로 늘었습니다.
지역감염으로 확진된 15명 중 6명은 감염경로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나머지 확진자들은 서울과 경기, 부산 등 타지역 감염자와 접촉했습니다.
<반투명cg>지난 달 광주와 전남의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적은 4.43명과, 6명.
하지만 델타변이 확산과 지역 간 이동이 잦은 휴가철과 방학을 앞두고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수도권에서 하루 천 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싱크 :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 "수도권의 델타 바이러스 검출률은 일주일 만에 3배 가까이 증가하였습니다. 모든 방역 지표상 이대로 둘 경우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 우려됩니다"
20~30대 감염 비율이 지역에서도 치솟고 있습니다.
<반투명cg2>광주의 경우 전체 확진자 4명 중 1명꼴이던 20~30대 비율이 이달 들어 2명 중 1명으로 급격히 늘었습니다.
▶ 인터뷰 : 박찬영 / 광주시 봉선동
- "(저희 20~30대는) 백신을 맞는 비율이 낮다 보니까 제대로 못 놀고 그래서 아쉽게 1년이 지나간 것 같아서 그런 점이 아쉽죠"
4차 유행 우려가 커지자, 광주·전남 자치단체들이 차단에 나섰습니다.
화순 등은 고향 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광주시는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한 시민들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권고했습니다.
▶ 싱크 : 이용섭 / 광주시장
-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의 경우 역학조사 범위를 확진일로부터 2주 전까지 확대해서 광범위하게 조사하겠습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또 광주에서는 8명까지 허용한 사적모임 인원에서 백신접종자를 제외하기로 한 방역지침도 당분간 제한할 방침입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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