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장애인 산악인으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뒤 하산 중 실종된 김홍빈 대장의 장례가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김 대장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을 추서했고, 산악인장으로 닷새간 진행되는 장례식에는 각계 각층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장례 일정 첫 날, 김 대장의 마지막 육성이 공개돼 안타까움이 더 컸습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달 19일 새벽, 히말라야 산맥 해발 7천9백미터 지점에서 구조 요청 신호가 잡혔습니다.
하루 전 히말라야 14좌의 마지막 봉우리 브로드피크를 완등한 뒤 하산하다 얼음벽 사이로 추락한 김홍빈 대장의 마지막 목소리였습니다.
▶ 싱크 : 김홍빈 대장(7월 19일 새벽 05시)
- "[여보세요 형님] 구조요청 혼자 있어 혼자 [저기 캠프4에서 얼마 정도 떨어져 있어요?] 골에서 밤을 샜어 [몸은 괜찮고?] 엄청 추워 엄청 추워.."
끝내 돌아오지 못한 김홍빈 대장의 장례가 산악인장으로 거행됐습니다.
김 대장의 시신 대신 유품이 안치된 장례식장엔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 싱크 : 이건희 / 산악인
- "눈물 나려고 하죠. 근데 그 분은 산에서 돌아가시고 싶다고 했어요. 원대로 되셨구나 그러나 너무 빨리 가서 안타깝고.."
정부를 대표해 장례식장을 찾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체육훈장인 청룡장을 추서하고 김 대장의 삶과 도전정신을 기렸습니다.
▶ 인터뷰 : 황희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끝없는 도전 정신 이런 것들은 정말로 커다란 희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산악인장으로 치러지는 장례는 오는 8일까지 이곳 염주체육관에서 닷새 동안 열린 뒤, 무등산 무빈정사 납골당에 김 대장의 영정사진이 안치될 예정입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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