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에서 자라는 딸기.. AI스마트팜 눈길

작성 : 2022-01-07 19:06:08

【 앵커멘트 】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농사를 짓는 일명 스마트팜, 한번쯤 들어보셨을텐데요.

광주의 한 지하철역에서는 딸기나 로메인 같은 농산물을 재배할 수 있는 공간이 새로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조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하얀 딸기꽃 사이로 빨갛게 익은 딸기 하나가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수확을 기다리는 작은 딸기들이 가득한 이곳은 광주지하철 금남로4가역 안에 위치한 AI 스마트팜입니다.

▶ 스탠딩 : 조윤정 기자
- "300평 규모의 이곳 AI 스마트팜에서는 딸기뿐만 아니라 새싹 인삼과 로메인 등 다양한 종류의 농작물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식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빛과 공기, 습도는 모두 인공지능 시스템에 의해 자동으로 조절됩니다.

야외에서 재배한 식물과 달리 날씨 변화에 구애받지 않고 미세먼지와 같은 오염물질로부터도 자유롭습니다.

▶ 인터뷰 : 신유정 / ㈜바른팜 광주사업소장
- "작물이 자라는데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주고, 외부 오염원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주기 때문에 친환경적으로 안전한 먹거리 생산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오는 26일부터 모든 시민들에게 개방되며, 원한다면 직접 농작물을 키울 수도 있습니다.

수확한 채소들을 바로 맛보고 요리할 수 있는 체험공간 또한 역 안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명현 / 광주도시철도공사 부대사업팀장
-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쉬었다 가고, 체험하고 또 직접 만들어서 먹어볼 수 있는 생생한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광주도시철도공사와 농촌진흥청은 이런 부분들이 계속 발전하고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발맞춰 지하철역에 만들어진 스마트팜이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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