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 관련 소식 이어서 전해드립니다.
설계에 없었던 수십톤의 구조물을 설치하고 콘크리트를 받치는 지지대를 조기에 철거했던 시공 방식이 붕괴의 치명적 원인이란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조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붕괴 사고 이후 촬영된 드론 영상입니다.
사고 직전까지 래미콘을 부었던 39층 아래 층에 수직하중을 버티는 동바리가 보이지 않습니다.
39층에 콘크리트를 타설하려면 적어도 그 아래 3개 층에 반드시 동바리를 설치해야 하는데 사고 현장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39층 아래 배관이 지나는 PIT층과 38층, 37층의 동바리가 지난해 12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제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골조 하청업체는 동바리 철거가 현대산업개발의 지시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형준 / 전 건국대 건축대학 학장
- "아무리 공정이 급하다 할지라도 골조 공사는 철저히 해야 하거든요. 다음 공정 때문에 동바리를 일찍 철거했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것이고 그것은 위법 행위입니다."
PIT 층에 설치된 수십 톤의 구조물 '역보'도 붕괴 원인으로 꼽힙니다.
역보는 층고가 40~60cm에 불과한 PIT층 일부에 동바리 대신 설치한 지지 구조물로 애초 설계에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40 ~ 50톤으로 추정되는 역보의 하중이 붕괴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붕괴 원인을 두 가지로 좁힌 경찰은 골조 하청업체 대표를 추가로 입건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또 구조와 수색 때문에 미뤄왔던 현대산업개발 책임자 등 공사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KBC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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