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우치동물원에는 어미로부터 버려져 사육사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란 새끼 재규어가 있습니다.
이번 달 안에 시민들도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조윤정 기자가 먼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지난해 9월 초 우치동물원에서 태어난 새끼 재규어 '덕선'입니다.
덕선이는 지난 7개월 동안 어미가 아닌 전담 사육사들의 품에서 자랐습니다.
어미 재규어 '멕시'가 출생 직후부터 덕선이를 방치하면서 여러 위험에 노출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한석종 / 우치동물원 사육사
- "(부모가) 돌보지 않는 경우에는 보통 죽이거나 직접 먹는 경우가 많아서 저희가 시간을 두고 관찰하다가 인공 포육을 하기로 결정해서 구조를 했습니다."
980g으로 태어난 덕선이는 사육사들의 정성스러운 보살핌 속에 30kg까지 훌쩍 성장했습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잠재되어 있는 덕선이의 야생성을 되살려주는 겁니다.
▶ 인터뷰 : 한석종 / 우치동물원 사육사
- "자연스럽게 풀어줘서 (야생성을) 유도하고, 고기도 조금 더 큰 먹이를 먹이고, 놀잇감도 더 많이 넣어주고요. 충분히 점점 야생성을 찾을 것이라 생각하고요."
우치동물원은 이번 달 안에 덕선이를 처음으로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KBC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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