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물동량 침체로 위기에 빠진 여수·광양항을 '에너지 허브 항만'으로 육성하자는 새로운 비전이 제시됐습니다.
동양 최대 석유화학산단 등 최적의 여건을 활용해 석유와 LNG 중심의 새로운 물동량을 창출하자는 해법인데, 해상환적 재개 등 풀어야 숙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2019년 3억 천만 톤으로 정점을 찍은 여수·광양항의 총물동량은 최근 2년새 내리막을 걷고 있습니다.
2020년 2억 7천만 톤, 지난해 2억 9천만 톤으로 2년 연속 3억 톤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여수·광양항을 '동북아 에너지 허브 항만'으로 육성하자는 새로운 비전이 제시됐습니다.
인근에 여수산단, 원유 비축기지가 있는 만큼 석유와 LNG 등 에너지 물동량 창출로 침체에서 벗어나자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박성현 /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 "에너지 허브항이 되면 3억 톤을 넘어서 4억 톤, 5억 톤으로 물동량이 늘어날 수 있는 확실한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
여수·광양항을 에너지 허브 항만으로 육성하려면 풀어야 과제도 많습니다.
2007년 태안 기름 유출 사고 이후 중단된 여수해만의 해상환적 재개가 우선 과제입니다.
여수해만은 수심이 깊어 대형 원유선사들이 해상환적 최적지로 꼽고 있지만, 해상환적이 중단돼 연간 천억 원의 경제 효과를 놓치고 있습니다.
또 여수산단 인근 항로를 깊고 곧게 하는 항로 준설 사업에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를 이끌어내는 것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 인터뷰 : 주철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적체 현상을 빚고 있는 석유화학산단 쪽의 수로를 준설해서 직선화하고 넓히는 이런 미션이 수행돼야 하고요. 담당 농해수위 의원으로서 해수부와 적극 협력하고 여수·광양항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 "
내년 개항 100주년을 맞는 여수·광양항이 '동북아 에너지 허브 항만'이란 새 비전으로 다가올 100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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