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에 이어 미성년자 연쇄 성폭행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김근식이 만기 출소를 앞두면서 범행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지난 2006년 미성년자 11명을 잇달아 성폭행한 혐의로 붙잡혀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던 김근식(54)이 오는 10월 출소한다고 밝혔습니다.
김근식은 38살이던 2006년 5~9월 동안 인천광역시와 경기도 고양시, 파주시, 시흥시 등에서 미성년자 여학생들을 상대로 성폭행을 저질렀습니다.
확인된 피해 학생 수만 11명으로 피해자 중에는 9살 초등학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사회에 충격을 줬습니다.
범행 당시 전과 19범이었던 김근식은 2000년에도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했으며 출소하자마자 16일 만에 다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근식의 출소 예정일은 지난해 10월이었지만 복역 중 두 차례나 동료 재소자를 폭행해 각각 징역 4개월과 징역 8개월의 형이 추가됐습니다.
김근식의 출소 예정 소식에 범행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불안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경찰청은 치안 강화 대책을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근식의 주거 예정지가 확인되는대로 해당 지역 경찰서, 지자체 등과 협의해 특별대응팀을 운영하고 CCTVㆍ초소 등 범죄예방시설 설치 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여성가족부는 김근식의 출소 일정에 맞춰 사진과 실거주지 등의 내용이 담긴 신상 정보를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에 공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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