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의 와룡 산지습지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순천시는 와룡동 산277번지 일원에 있는 와룡 산지습지 생태 조사를 마무리하고 환경부에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건의했습니다.
와룡 산지습지는 해발고도 약 500m에 자리 잡고 있는 산지형 저층 습원이며,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지질학적 보존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자주땅귀개·꼬마잠자리·팔색조·삵 등 멸종위기종 7종과 소쩍새·솔부엉이 등 천연기념물 2종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또 식물 293종과 양서파충류 14종을 비롯해 생물 593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면 일정 기간 출입이 제한·금지되며 건축물 신축과 토지 형질 변경 등이 금지됩니다.
현재 국내 습지보호지역은 낙동강하구·우포늪·순천만갯벌·제주1100고지·섬진강 침실습지·광주 장록습지 등 47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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