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달빛동맹'의 일환으로 광주광역시와 대구광역시가 공동 추진하고 있는 2038 하계아시안게임 유치를 둘러싼 잡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론화 부족'으로 시작된 갈등이 광주시와 대구시간 책임 공방으로까지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와 대구시의회 모두 '소통 부족'을 문제 삼았습니다.
2038 하계아시안게임 공동 유치에 대한 안건 사정을 보류한 두 시의회는, 충분한 공론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 싱크 : 정무창 / 광주광역시의회 의장(지난 18일)
- "사전 소통 부족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구시의회와 합동 공청회 등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주시기 바랍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대구시와 함께 시민 여론 수렴을 위한 포럼과 여론조사 등 충분한 과정을 거쳤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 싱크 : 김광진 /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지난 18일)
- " 그 시간적 절차의 문제가 정말 이유인 것인지, 또 집행부의 소통 부족이라고 하는 부분의 말씀에 대해선 저희는 최대한의 소통을 드렸다, 이렇게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SNS 발언은 공론화에서 시작된 갈등을 두 도시간 책임 공방으로 확대했습니다.
홍 시장이 "아시안게임은 광주시의회에서 보류시켜서 대구시의회가 보류한 것"이라고 주장하자,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이 즉각 반박에 나선 겁니다.
정 의장은 "오히려 대구시의회의 결정이 광주시의회에 영향을 줬다"며 "광주시의회에 책임을 돌리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시민단체는 아시안게임을 둘러싼 공방 속에 정작 선제돼야할 공론화 논의는 뒷전이 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기우식 / 참여자치21 사무처장
-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와 관련한)정치적 책임은 시의회가 지게 하는 것이죠. 자기들은 쏙 빠져나가고. 시민에게 정말 특별한 이익이 없다면 재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
'달빛동맹'에 차원에서 추진된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전이 볼썽사나운 공방전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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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로그아웃께 노력해서 저희 지역에서 개최되기를 간절히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