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소가 천연기념물 저어새의 겨울나기 이동경로를 최초로 확인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저어새는 우리나라 서해안에서 번식하는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으로 전 세계에 3,940여 마리만 서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여름을 보내고 중국과 대만 등으로 이동해 겨울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금까지 정확한 이동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지난해 6월, 영광 칠산도에서 번식에 성공한 저어새 세 가족에 각각 위치추적기를 부착하고 방사한 뒤, 지난해 10월 초부터 11월 초 사이 겨울나기를 위해 이동하는 각 개체들의 경로를 분석했습니다.
연구원은 그간 유조(어린개체)를 대상으로 했던 연구를 이번엔 가족 단위로 진행해 성조(부모개체)와 유조의 이동경로를 비교했습니다.
비교 결과, 저어새들은 서남해안 연안 갯벌에서 먹이를 먹고 겨울을 나기 위해 성조와 유조가 각기 다른 경로를 택해 중국과 대만으로 이동했습니다.
연구원은 새끼들이 겨울나기를 위한 장거리 이동 경로를 부모로부터 교육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학습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저어새 이동경로에 대한 연구정보는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에서 문화재 공간정보(GIS)시스템과 연계한 '천연기념물 생태지도 서비스(http://gis-heritage.go.kr)'에서 보다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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