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과 순천에서 어제(3일) 오후부터 시작된 산불이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함평에서는 어제 낮 12시 20분쯤 처음 불이 시작된 불길이 계속 거세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헬기 7개와 장비 59대, 인력 734명이 투입돼 대대적인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불을 꺼도 곧 다시 살아나는 현상이 반복됐습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3일 밤 10시 30분을 기해 화재 현장인 함평군 대동면 연암리 일대에 산불 최대 대응 단계인 '대응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아직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는 상황이지만 공장과 축사, 비닐하우스 등이 불에 타면서 시설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산불 현장 인근 마을 주민 43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산불 진화율은 60%대이며, 산불로 인한 피해 영향 구역은 380ha 규모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진화율은 60%대로, 산불 영향 구역은 380ha 정도입니다.
민가까지 뻗친 불길에 부랴부랴 대피한 주민들은 좀처럼 밤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전남의 또 다른 산불 현장인 순천시 송광면 일대도 오늘(4일) 새벽 5시를 기해 산불 대응 단계가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됐습니다.
어제 낮 1시 40분쯤 시작된 불은 헬기 등의 동원이 중단된 밤이 되면서 더욱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어젯밤 10시 기준 60%대를 보였던 진화율은 밤이 지나며 45%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지만 81ha 이상이 산불 영향 구역에 포함됐으며, 인근 마을 주민 90여 명이 산불을 피해 대피한 상태입니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아지면서 함평과 순천에 각각 헬기와 인력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다시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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