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돌봄 부담 탓에 취학 자녀 부부, 맞벌이 포기↑

작성 : 2023-05-21 07:18:29
▲사진 : 연합뉴스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취학 연령대 자녀를 두고 맞벌이를 하는 가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돌봄 부담때문에 맞벌이를 포기한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근로연령층 사회적 위험의 경험과 대응의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8~17세 아동(취학아동)이 있는 부부가구 가운데 맞벌이 비율은 2019년 상반기 65.9%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상반기 60.5%로 5.4%p 감소했습니다.

2021년 상반기에는 59.3%로 더 떨어졌고 일상회복기로 접어든 2022년 상반기에도 59.7%를 기록하며 반등하지 못했습니다.

2019년 상반기와 2022년 상반기를 비교하면 6.2%p나 차이가 났습니다.

아동이 없는 부부가구 중 맞벌이 비율이 2019년 상반기 51.6%, 2020년 상반기 51.7%, 2021년 상반기 52.8%, 2022년 상반기 51.7% 등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던 것과 비교됩니다.

8세 미만 아동(미취학이동)이 있는 부부가구 중 맞벌이 비율은 2019년 상반기 46.1%였던 것이 2020년 상반기 41.8%로 떨어졌지만 2022년 상반기에는 다시 45.3%로 회복했습니다.

보고서는 "아동이 없는 부부가구의 경우와 맞벌이 비율의 변화가 크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동이 있는 가구의 여성 고용률 변화가 크게 나타났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등교일 감소가 높은 돌봄 부담으로 이어졌고 이에 따라 (맞벌이부부의) 취업자 수 감소가 컸을 것"이라며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사회적 돌봄 체계를 작동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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