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세 번째 우주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앞선 1,2차 발사와 달리 실제 우주에서 임무를 수행할 '실용 위성'을 탑재한 첫 실전 발사여서 의미가 컸습니다.
고흥 나로우주센터 주변은 누리호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 기자 】
"4,3,2,1 엔진 점화. 누리호가 발사됐습니다!"
땅을 흔드는 굉음과 함께 누리호가 거대한 화염 속에 힘차게 솟아오릅니다.
해 질 녘 하늘을 가르는 새빨간 불꽃.
우주를 향한 누리호의 세 번째 여정은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나로우주센터 주변에 위치한 전망대는 성공적인 발사를 응원하는 시민들의 열기로 가득 찼습니다.
▶ 인터뷰 : 최경자 / 서울특별시
- "매일 뉴스로만 보다가 현장에 휴가 내서 오게 됐는데, 생각보다 너무 감격스러워서요. "잘 부탁해"라고 했습니다."
앞서 한차례 발사가 미뤄졌던 만큼 긴장감도 컸던 상황.
시민들은 솟아오른 누리호가 대기권을 벗어날 때까지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제 / 경북 구미시
- "순 우리나라 기술로만 발사됐고, 하루 연기가 됐지만 정확한 시간에 발사를 해서 정말 대한민국 기술이 많이 발전했구나.."
▶ 인터뷰 : 추지안 / 광주광역시 북구
- "우리나라가 누리호를 발사하게 되어서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자랑스럽고요."
발사 13분 만에 목표 고도 550km에 도달한 누리호는 실용 위성 8기를 차례로 분리하며 18분 58초의 비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사출 된 이 위성들은 앞으로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년 동안 지구 관측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우리 기술로 만든 누리호가 실제 위성을 싣고 성공적으로 날아오르면서, 이제 대한민국은 우주 강국의 대열에 한 발짝 더 다가섰습니다. KBC조윤정입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