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제자들에게 운전 시키고 성학대한 30대 男교사..피해 학생만 20명

작성 : 2023-06-17 14:05:49
▲자료 이미지
중학생 제자들에게 운전을 강요하고, 성적으로 학대한 30대 교사가 교육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전북도교육청은 전북 장수군의 한 중학교 30대 남성 교사 A씨에 대해 제자 학대 의혹 등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4월부터 2개월간 주말과 휴일 사이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역사 탐방 교육'을 명목으로 제자들과 함께 인근 도시를 돌아다니는 과정에서 제자들에게 강제로 시속 100km로 운전을 시키고, 골프장에 설치된 에어건으로 제자들의 성기에 바람을 쏘는 등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야구장에서 시속 90km로 날아오는 공을 맞게 한다거나, 고속도로에서 윗옷을 벗은 채 노래를 부르도록 하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같은 학교 여성 교사와 여학생들을 거론하며, '이상형 월드컵'과 같은 게임을 하게 하고 특정 여교사를 성적 대상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학생들에게 역사탐방을 하면서 있었던 일에 대해 함구를 지시하고, 자신과 함께 있는 동안 휴대폰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피해 학생만 무려 20명에 이릅니다.

전북교육청과 교육인권센터는 지난 15일 이 같은 내용의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은 A씨에 대해 업무 정지 조치를 하고 인권침해 실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도 A씨를 아동학대와 성희롱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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