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많아지는 가을.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의 고민도 깊어져 갑니다.
특히 지방의 대학생들은 ‘수도권으로 갈지’, ‘지방에 남아 있을지’ 근무지에 대한 고민을 나누곤 하는데요.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대기업인데 안 갈 이유가 없잖아?
인터뷰에 응한 전남대학교 학생 14명 가운데 9명이 '지방 대기업'을 선택했습니다.
아무래도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근무 환경이 좋다는 이유가 컸습니다.
김규리(여·23) 씨는 "대기업이 직원 복지가 더 좋고 대우해주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 지방 대기업에 가고싶다고 말했습니다.
수도권의 높은 물가와 비싼 집값도 지역 대학생들이 수도권 상경을 망설이게 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장연우(여·22) 씨는 "수도권은 집값과 물가가 부담된다"며 "지방에 살면서 돈을 더 모아 생활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굳이 연고 지역을 떠나 수도권으로 갈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권은서(여ㆍ23) 씨는 "지금 살고있는 지방을 떠나 다른 지역에 가면 자리잡기도 어렵고 외로울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기회가 넘치는 수도권으로!
그렇다면, 지역 대학생조차 수도권으로 떠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소기업이라도 수도권으로 가겠다는 학생들은 '지역보다 많은 기회'를 선택의 이유로 들었습니다.
취업 준비에 한창인 4학년 이상훈(남·25) 씨는 오랜 고민 끝에 "나중에 이직을 고려했을 때 기회 자체가 수도권에 많을 것 같다"며 수도권 중소기업을 선택했습니다.
방송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밝힌 양태웅(남·20) 씨는 "수도권에 (방송과) 관련된 회사도 많고 대기업 본사와도 연결된 활동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 기회나 일자리가 수도권에 더 많기 때문에 첫 직장생활은 수도권에서 시작하고 싶다는 의견이었습니다.
-평생직장은 옛말. 지역은 선택, 이직은 필수
'수도권 중소기업'과 '지방 대기업'을 놓고 학생들의 선택은 달랐지만, 기준은 비슷했습니다.
바로 이직입니다.
실제로 통계청이 지난 8월 발표한 ‘2021년 일자리 이동통계’에 따르면 30세 미만 청년(15~29세)의 일자리 이동률은 20.9%로 5명 중 1명이 이직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방 대기업을 선택한 서종현(남·24) 씨는 “요즘에는 첫 직장이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많이 없어졌다”며 “직장도 제2의 학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기업을 첫 직장으로 가지면 이직할 때 더 큰 메리트가 있다”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반면, 오히려 이직을 고려해 수도권 중소기업을 선택한 이다윤(여·20) 씨는 “수도권에 가게 되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중소기업에 간 것도 경력 삼아서 (수도권에서) 더 좋은 직장 취직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여러분의 선택은?
지금까지 ‘수도권 중소기업 vs 지방 대기업’ 중 하나를 선택한 대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여러분에게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곳을 고르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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