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13∼2022년 서울·경기·인천의 20대 순이동 인구는 59만 1천명이었습니다.
순이동 인구는 지역의 전입 인구에서 전출 인구를 뺀 값을 말합니다.
지난 10년간 수도권으로 순유입된 20대 인구가 59만명을 넘는다는 의미입니다.
같은 기간 수도권으로 순유입된 전체 인구는 27만 9천명이었습니다.
20대를 제외한 연령대에서는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인구가 빠져나간 것입니다.
서울로 순유입된 20대 인구는 34만 1천명이었습니다.
서울로의 순유입 인구는 10년 전인 2013년 2만 1천명에서 2019년 4만 8천명까지 늘어난 뒤, 2021년 3만 6천명까지 줄었다가 지난해 5만 4천명으로 늘었습니다.
10년간 인천으로 순유입된 20대는 1만 5천명, 경기는 23만 5천명이었습니다.
비수도권 지역을 보면 경남에서 20대 10만 5천명이 순유출돼 17개 시·도 중 10년간 가장 많은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
경북이 9만명, 전남이 7만 6천명, 전북이 7만 6천명으로 그다음이었습니다.
대구(-6만 6천명), 부산(-5만 5천명), 광주(-3만 4천명) 등의 광역시에서도 20대 인구가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시·도 가운데 세종(3만 4천명)만이 유일하게 순유입을 기록했습니다.
20대가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향하는 주된 배경에는 취업·학업 등이 꼽힙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지역 간 인구이동과 지역경제'라는 보고서에서 청년층의 지역 이동 요인을 분석한 결과 경제적 요인인 고용률·경제성장률 등과 연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2015년 이후 수도권·비수도권 간의 임금·고용률·성장률 격차가 커지면서 청년의 비수도권 유출도 심화했다는 것입니다.
문화 및 의료서비스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격차가 커진 점도 수도권 집중의 요인으로 짚었습니다.
이외에 대학 진학 등도 20대 이동의 배경으로 거론됩니다.
올해도 수도권으로의 20대 순유입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수도권으로 순유입된 20대는 4만 7천명이었습니다.
서울로 4만명, 경기로 5천명, 인천으로 2천명이 각각 순유입됐습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2천명)과 세종(200명)이 순유입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경남(-1만 2천명), 경북(-7천명), 대구(-6천명), 전남(-5천명) 등은 순유출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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