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의 사생활 영상을 유출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여성이 황 씨의 친형수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황 씨와 여성들이 나오는 사진과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A씨를 구속 송치했습니다.
A씨는 황 씨의 친형수로, 해외출장 등에 동행하며 사실상 매니저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의조 씨 측은 지난 16일 이 여성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처벌 불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경찰은 황 씨의 불법촬영 혐의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황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황 씨의 휴대전화에 대해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황 씨측 법률 대리인은 지난 20일 입장문을 내고 "당시 연인 사이에 합의된 영상"이라며 "현재 해당 영상을 소지하고 있지도 않고 유출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황 씨로부터 불법촬영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은 변호인을 통해 자신은 촬영에 동의한 적 없으며 거부 의사를 표시하고 삭제를 요구했지만 황 씨가 이를 무시해왔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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