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중 추돌사고 낸 가해 운전자, 음주측정 '거부'

작성 : 2023-12-03 06:47:30 수정 : 2023-12-03 07:36:19
사진:연합뉴스


인천에서 차량 7대가 연쇄적으로 충돌해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와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2일 오후 4시 55분쯤 인천시 서구 가정동 사거리에서 47살 A씨가 몰던 벤츠 차량이 신호 대기 중이던 QM3 차량을 들이받았습니다.

QM3 차량이 사고 충격으로 밀리면서 앞서 있던 차량 3대를 추돌했으며, 사고를 낸 벤츠 차량도 옆 차로에 있던 차량 2대를 추가로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A씨 등 차량 3대에 타고 있던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당초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밝혔으나, 병원 이송자 집계 과정에서 3명 부상으로 다시 정정했습니다.

추돌 사고를 처음 낸 A씨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로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부상자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A씨가 음주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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