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0대 엄마가 생후 6개월 난 자신의 아이를 15층 아파트 창문 밖으로 던져 살해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단지 배우자와 다툰 뒤 화가 났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영암에서는 외국인 노동자가 다툼 끝에 동료를 살해한 혐의로 붙잡혔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았던 어제 새벽 6시 반쯤, 광주 서구 금호동의 한 아파트 1층에서 6개월난 아이가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이를 살해한 것은 다름 아닌 아이의 친모였던 25살 A씨였습니다.
새벽 시간 말다툼을 벌이던 배우자가 집을 나서자 화가 난다는 이유로 자신의 아이를 15층 아파트 창문 밖으로 던져버린 겁니다.
▶ 싱크 : 아파트 관계자
- "(이웃집에서) 요새 한 며칠 계속 싸우더라고 그래요. 잠을 잘 못 잤다고..그런데 결국 일 터져버렸구먼요."
A씨는 범행 전 배우자에게 아이를 창 밖으로 던져버리겠다는 전화까지 걸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황급히 집으로 돌아온 배우자가 아이를 찾았지만 보이지 않았고, 결국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아이를 발견하게 됐습니다.
범행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암에서는 스리랑카 국적의 30대 이주노동자 B씨가 다른 동료 이주노동자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B씨는 사건 직전 가진 술자리에서 말다툼을 한 뒤 어제 새벽 1시쯤 함께 지내는 숙소에서까지 승강이를 벌이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사건사고 #존속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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