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이 수억 원의 용역사업을 위한 평가위원을 이례적으로 선착순 모집을 해 특혜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고흥군은 7억 원대 우주발사전망대 경관조명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제안서 심사를 맡을 예비평가위원을 선착순 30명 모집하고 이 가운데 최종 7명을 선정하겠다고 공고해 특정업체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선착순 모집을 한다고 해놓고서 모집인원 항목에는 '30명 이하'가 아닌 '30명 이상'으로 표기를 해 놔, '선착순 모집' 항목을 나중에 집어넣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업체들은 예비평가위원 모집 공고에서 선착순 모집이란 항목을 처음 봤다며 이는 누가 봐도 특정업체를 위한 사업 아니냐고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고흥군은 평가위원이 많이 몰릴까 우려해 선착순 모집으로 제한했을 뿐 특혜는 전혀 아니라며 다음 용역에서는 선착순 모집을 하지 않겠다고 해명했습니다.
고흥군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예비평가위원 30명을 모집했고 조만간 7명을 뽑아 제안서 평가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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