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특수활동비 유용 의혹에 대해 "파리바게트나 스타벅스·아웃백에서 어떤 특수활동을 했다는 것이냐"며 거듭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24일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입장문에서 "지금까지 검찰의 특활비는 수뇌부의 격려금·포상금 등으로 사용한 사실만 드러났었는데,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특활비가 일선 검사·수사관들의 식대로까지 쓰인 셈"이라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시민단체와 일부 언론사들로 구성된 '검찰예산 검증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이들이 확보한 지출증빙 6만여장 중 카드 영수증 등 구체적인 지출 증빙이 첨부된 자료는 300장(0.5%)으로 집계됐습니다.
공동취재단은 특히 "특활비를 파리바게트 핼러윈 한정판 케이크 구입, 스타벅스 미션음료 구입 등에 사용했는가 하면, 회식비로 유용한 정황도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대책위는 전날에도 업무추진비 실태를 지적하며 "소고기·폭음 등 회식 내용이 방만한 것도 문제지만, 심지어 '쪼개기 결제' 등 꼼수에 더해 영수증을 조작한 정황까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은 악의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대검은 전날 "기밀 유지가 요구되는 사건 수사 및 범죄 정보 수집 등 특수 활동비 편성 목적에 맞게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책위는 이날 거듭 "그동안 왜 검찰이 이유 없이 공개를 미루고, 조직적으로 내역을 무단 폐기했는지 알 것 같다. 검찰은 특활비로 특수 활동을 하고 있지 않았다"며 "그렇게 억울하다면, 구체적 근거로 반론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검찰이 공개한 영수증의 먹칠을 드러내 밝힌 사안인데 도대체 무엇이 뇌피셜이고, 억울하다는 것이냐"며 "검찰의 부패와 잘못된 관행을 계속해서 지적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검찰#특수활동비#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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