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 혐의로 입건된 축구선수 황의조가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한 혐의로 추가 입건됐습니다.
서울경찰청은 15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황의조와 담당 법무법인의 변호사 1명을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황의조를 대리하는 법무법인은 지난해 11월 낸 입장문에서 불법 촬영 의혹에 대해 '합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상대 여성은 방송 활동을 하는 공인이고, 결혼까지 한 신분"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신상을 무단으로 공개해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불법 촬영 혐의에 대해선 "지난 12일 추가 조사를 비공개로 진행하고, 필요하면 추가 조사를 비공개고 한 번 더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조사에서 황의조는 피해 여성이 촬영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도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아, 불법 촬영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 피해자 측은 "사전에 동의를 구했다면 이 같은 사실을 유추할 만한 대화가 있어야 하는데, 친밀한 대화가 오갔다는 사실만으로 영상 촬영에 동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습니다.
#사건사고 #황의조 #추가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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