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尹 딥페이크 영상 ID 확인해 압수수색"

작성 : 2024-02-27 11:08:38
▲SNS에서 확산된 윤석열 대통령 관련 딥페이크물 사진 : 틱톡 캡처

윤석열 대통령 모습이 등장하는 허위 조작 영상을 수사하는 경찰이 최초 유포자를 파악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2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조작 영상을 올린 것으로 보이는 아이디를 확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혐의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영상 게시자에게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하고, 확인한 아이디를 바탕으로 신원을 특정하기 위해 영상이 올라온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게시물을 올린 대상자를 특정하는 대로 해당 영상을 제작하고 유포한 의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해당 영상 게시자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문제가 되는 영상은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이 등장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 윤석열, 국민을 괴롭히는 법을 집행해 온 사람이다. 무능하고 부패한 윤석열 정부는 특권과 반칙, 부정과 부패를 일삼았다"고 말하는 46초짜리 영상입니다.

이 영상은 SNS에 '윤석열 대통령 양심 고백연설'이라는 제목으로 유포된 바 있습니다.

당초 이 영상은 'AI 딥페이크' 기술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2022년 2월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했던 연설 장면을 짜깁기한 '조작 영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 영상물 접속 차단을 요청했고, 방심위는 지난 23일 긴급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차단 조치를 의결했습니다.

#사건사고 #윤석열 #짜깁기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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