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의료원에서 고압산소 치료를 받은 50대 남성이 숨지고, 치료 과정에 동행한 간호사도 중태에 빠져 제주도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귀포의료원에서 고압산소 치료를 받던 50대 다이버 A씨가 숨졌습니다.
A씨는 지난 14일 고압산소 치료를 받은 뒤 통증이 계속되자 15일 오후 또다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두 번째 치료 도중 상태가 나빠져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A씨와 함께 고압산소 치료기에 들어갔던 간호사도 구토와 함께 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이 간호사는 의사 지시 아래 응급구조사와 함께 치료기에 들어갔으며, 같이 들어간 응급구조사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귀포의료원 측은 "담당 의사 소견에 따라 매뉴얼대로 움직였고 기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입장입니다.
제주도 측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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