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의 한 중학교 교장이 같은 학교 여성 교사를 상대로 상습 성추행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입니다.
경찰의 수사가 시작된 이후에도 교육당국이 분리 조치 등 마땅한 대응에 나서지 않으면서 화를 키우고 있습니다.
경북 안동경찰서는 지난 1일 지역의 한 중학교 교장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송치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6개월간 같은 중학교의 여교사 B씨를 상습적으로 추행한 혐의입니다.
교장은 B씨에게 "장학사가 되도록 도와주겠다"면서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지거나, 껴안았습니다.
속옷 사이즈를 묻는 등 성희롱도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육당국의 늑장 대처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말 피해 교사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지난 5일 경북교육청에 수사가 시작됐음을 알렸지만, 교육청은 일주일이 지난 12일에서야 A씨를 직위해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장은 피해 교사의 집을 찾아가거나 사과를 하겠다는 명목으로 70여 차례에 걸쳐 전화통화나 문자를 시도하는 등 2차 가해도 이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북교육청 측은 "직장에서 두 사람이 직접 대면한 적은 없다"며 "징계위원회를 통해 A씨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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