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전국 의대 교수들이 예정대로 사직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가 "환자 곁은 지키고 제자들을 바른 길로 이끌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24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주 1회 휴진하겠다는 결정을 내리고, 일부 교수들이 예정대로 사직을 진행한다고 표명한 데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힌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병원 차원에서 휴진이 되려면 병원장의 승낙 하에 조정이 돼야 하는데 아직 그 단계까지는 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장에서 얼마만큼 의료 공백을 일으킬 만한 사안인지는 좀 더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직서 제출 한 달이 되는 25일부터 사직 효력이 발생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일률적으로 발생한다고 볼 수 없다"며 "교육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대학본부에서 정식으로 접수돼 사직서가 수리될 예정인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절차와 형식, 내용을 갖춰서 정당하게 당국에 제출된 사직서는 많지 않고, 이를 수리할 계획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부연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직한다는 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며 "'나는 사표를 냈으니 내일부터 출근 안 한다'라고 할 무책임한 교수님이 현실에서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 차관은 이어 "전공의는 의료현장으로, 의대생은 교육현장으로 돌아와 주기 바란다"며 "의대 교수 여러분들은 의사로서, 교육자로서 환자의 곁을 지키고 제자들을 바른 길로 이끌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100개 수련병원 전임의 계약률은 57.2%, 이른바 '빅5' 병원은 58.7%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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