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의 한 공무원이 백혈병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25일 광양시에 따르면 광양시청 감동시대추진단 김후성 팀장은 지난 2월 백혈병에 걸려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습니다.
김 팀장은 지난 2009년 광양의 한 헌혈의 집에서 조혈모세포 기증으로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기증 희망을 등록했습니다.
이후 15년 만인 지난 2월 조직적합성항원 유전자가 100%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가족들도 흔쾌히 동의하면서 김 팀장은 주저하지 않고 기증에 응했습니다.
조혈모세포는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 혈액세포를 만들어내는 모세포로, 이상이 생기면 백혈병, 악성림프종 등이 발생해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아야 완치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혈연자 일치 확률은 0.005%에 불과합니다.
김후성 팀장은 "최근 조혈모세포 기증방식은 골수에서 직접 채취하는 예전 방식과 달리 헌혈하듯 간편하게 진행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다른 사람의 건강과 행복을 되찾아 줄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조혈모세포 기증은 18세 이상 40세 미만의 건강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기증은 55세까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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