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욱일기를 든 남성이 나타나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29일 부산 수영구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쯤 광안리해수욕장에 휠체어를 탄 남성이 욱일기를 들고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70대 남성 A씨는 자신의 전동 휠체어에 욱일기를 꽂은 채 해변 도로를 10여 분 활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지난 2008년 자신이 검찰 수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 불만을 표시하기 위해 이같은 행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욱일기와 함께 해변에 나오겠다고 구청 직원에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일본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합니다.
앞서 지난 6월 6일 현충일에도 부산의 한 아파트 주민이 자신의 집 창문과 외벽에 욱일기를 달아 공분을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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