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 2단계 '광주송정~목포' 구간이 당초 계획보다 2년가량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교통부는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광주송정~나주 고막원~무안국제공항~목포 임성리를 잇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시점을 당초 2025년에서 2027년으로 늦추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총사업비도 2조 5,889억 원에서 2조 8,100억 원으로 2,211억 원 증액됐습니다.
이는 2단계 공사현장 내 문화재 조사 과정에서 다수의 유적이 발견된 데 따른 것입니다.
현재까지 19곳에서 출토된 문화재는 조선시대 토기 파편과 삼국시대 묘지 흔적 등이 대부분으로, 총 7개 공구에 고루 분포해 있습니다.
국가철도공단은 이같은 내용을 홈페이지 '주요 사업 현황'에 공고했습니다.
전라남도는 관련 지자체인 나주시, 무안군, 함평군 등과 협의를 거쳐 입장을 정리한 뒤 국토부에 의견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나주 고막원~목포 임성리 간 44.1㎞ 공사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었습니다.
2단계 개통이 늦춰질 경우 용산~목포를 2시간 5분대에 연결, 반나절 생활권을 구축하겠다던 국토균형발전 전략에도 일정 기간 제동이 걸리고, 내년 개통에 맞춰 준비 중이던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사업에도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전라남도는 당초 내년 무안공항 활주로 연장과 전국 지방공항 중 유일하게 고속철도와 직접 연결되는 KTX 무안공항역이 개통되면 공항 활성화가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했었습니다.
더군다나 답보상태에 놓인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사업 논의에도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해 12월 나주혁신도시에서 양자회담을 갖고 '군 공항 이전에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지면 시도가 협의해 광주 민간공항을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 시기(2025년)에 맞춰 무안으로 이전한다'고 합의한 바 있습니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최대한 지연 시기를 단축시켜야 한다는 게 기본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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