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여러 힘든 상황 있지만 업보로 생각, 좌고우면 않겠다"

작성 : 2024-10-22 20:05:45 수정 : 2024-10-22 20:32:10
▲정오 스님이 쓴 족자 선물을 받은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여러 힘든 상황이 있지만 업보로 생각하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부산 금정구 범어사를 방문해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범어사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대웅전에서 향로에 헌향한 뒤 "20여년 전 부산에 근무했고, 떠나서도 금정산을 등산하며 이곳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직접 우산을 들고 이동한 뒤 주지 정오 스님, 방장 정여 스님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정오 스님은 직접 쓴 '무구무애(無垢無碍, 인생을 살면서 허물이 없어 걸릴 것이 없다)'라는 문구가 적힌 족자를 윤 대통령에게 선물했습니다.

방장 정여 스님은 "직무를 하시는 동안 힘들 때마다 이 문구를 보며 지혜롭게 극복하시라"는 말과 함께 윤 대통령에게 '감인대(堪忍待, 견디고 참고 기다리라)'가 적힌 액자를 선물했습니다.

범어사는 합천 해인사, 양산 통도사와 함께 영남의 3대 사찰 중 하나로, 지난해 통도사와 함께 국가 현충 시설로 지정됐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범어사를 찾은 것은 이승만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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