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늘봄학교 현장방문 행사에 2천만 원 넘는 예산이 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4일 국회 교육위원회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윤 대통령의 늘봄학교 현장방문 행사에 2,178만 원이 집행됐습니다.
총감독 인건비 270만 원, 타이틀 백드롭 350만 원, 마이크 시스템 등 음향 시스템 650만 원 등이 세부 내역으로 모두 합치면 2천만 원이 넘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교육부 장관,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경기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20여 분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시간 안팎의 행사에 2천만 원 넘는 예산이 투입되면서 전형적인 전시성 행사를 위한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해당 학교의 지난해 독서활동운영비는 2,641만 원으로, 대통령의 1시간여 방문에 쓰인 2,178만 원은 학교 1년 치 독서활동운영비와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문수 의원은 "요즘은 학교방문할 때 조용히 가고 간담회도 학교시설을 활용한다"며 "전시성, 홍보성 행사를 자제해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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