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퇴진 집회서 10명 현행범 체포.."경찰 폭행·해산 명령 불응"

윤석열 정권 퇴진 집회에서 모두 10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9일 서울 중구 시청역과 숭례문 일대에서 열린 '전태일열사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윤석열 정권 퇴진 1차 총궐기' 집회 참가자 10명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집회 과정에서 경찰을 폭행하거나 해산 명령에 불응한 혐의입니다.

서울경찰청은 이와 관련 입장문을 통해 "민주노총이 도심권에서 벌인 집회가 세종대로 전 차로를 점거하고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심각한 불법집회로 변질돼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집회 현장에서 경찰관을 폭행하거나 해산 명령에 불응하는 등 혐의로 현장 검거한 불법 행위자들에 대해서 구속영장 신청 등 엄정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집회는 민주노총과 전국민중행동, 진보대학생넷 등이 참여하는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의 주최로 열렸습니다.

전태일 열사 기일인 11월 13일 전후 민주노총이 진행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겸해서 진행된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약 10만여 명이 참가했습니다.